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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일 부산 해운대구에 문을 여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국내 최대 규모다. 매장 면적만 8만2645㎡로, 서울의 대형 백화점보다 두 배쯤 크다. 이 점포는 신세계백화점의 부산 1호점이다. 신세계는 전국에 6개의 백화점 매장을 뒀지만, 부산에는 처음 진출하는 것. 부산에서 영업 중인 롯데·현대 백화점에 비해 후발 주자인 신세계는 매장의 대형화와 복합화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았다. 대형 시설과 최고급 서비스를 앞세워 부산에 데뷔한다는 전략이다. 유통업계의 맞수인 롯데백화점은 그간 이 지역에서 다진 상권과 호감도를 발판으로 수성 전략을 펼 계획이다. 둘 간의 경쟁으로 부산 쇼핑족들은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백화점=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백화점과 오락시설이 합쳐진 복합단지다. 지하 4층에 지상 9~14층 규모로, 전체 면적은 12만5620㎡. 이 가운데 3분의 2가 백화점이다. 백화점 1·2층에는 에르메스·루이뷔통·샤넬 등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해 44개 명품 브랜드가 입점한다. 또 나이키·폴로·갭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은 각각 330㎡(100평) 이상의 메가숍(대형 매장)으로 선보인다. 아이팟 매장만 231㎡(70평)이다. 지하 1층은 4900평 전체가 식품관으로 꾸며진다. 작은 백화점 매장 면적과 맞먹는 규모다.

3월 3일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