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천의 생명

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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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09:04:05 20:14:41 | Reserved | matrix | Auto W/B | 0.067 s (1/15 s) | F/2.2 | 0.00 EV | ISO-1600 | 50.00mm | Flash-No

온천천..
'부산광역시의 금정산에서 발원하여 금정구, 동래구, 연제구를 거쳐 수영강으로 흘러드는 지방 하천이다.
15.62km 길이에, 60~90m 너비이다. 옛날에는 동래 지역의 젖줄 역할을 하였다. 오늘날에는 난개발로 인하여 하천 생태계가 거의 파괴되면서 1995년부터 온천천 살리기 사업이 시작되었으나 아직 많이 훼손된 상태이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2006년도 까지는 영도구에 줄 곧 있어서 사실 온천천이란 존재는 모르고 있었다. 물론 고향이 부산이 아니라 더더욱..
2007년 해운대구로 이사를 오면서
운좋게 연제구 근교 온천천의 유채꽃과 벚꽃의 아름다운 풍경을 접하게 되었다.

이제 3년차로 온천천의 풍경을 접하면서, 이렇게 잘 꾸며놓은 하천의 역사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1995년부터 온천천 살리기 사업을 시작하여
2000년 4월에는 8개 사회·환경단체가 연합해 '온천천 살리기 네트워크'를 결성하고 생태계 복원에 힘써
2003년 1월 현재 연제구 내의 온천천에는 붕어·미꾸라지·자라·송사리 등의 어류와 소금쟁이·왕잠자리·여치·나비 등의 곤충이 서식하고,
물총새·알락할미새·백로 등 조류도 찾아들고 있다. 그 밖에 주변에 원추리·벌개미취·부들·억새·쑥부쟁이·붓꽃·꽃창포 등의 야생화도 자라고 있다고 한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작년에 경험에 의하면 실제 내 자신의 눈으로도 백로, 하천의 물고기, 다양한 곤충들을 보아왔기에
옛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온천천에 비하면 정말 많은 오염의 극복을 한 이 곳이라 하겠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09:04:05 21:06:13 | Reserved | matrix | Auto W/B | 0.167 s (1/6 s) | F/4.5 | 0.00 EV | ISO-4000 | 80.00mm | Flash-No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09:04:06 19:47:00 | Reserved | matrix | Auto W/B | 0.040 s (1/25 s) | F/2.0 | 0.00 EV | ISO-2000 | 50.00mm | Flash-No

벚꽃이 만개한 온천천에서 하천의 생명력을 보여준
작년에 촬영된 사진가의 한장의 사진에 감명을 받아

올해 이곳을 다시 찾게 되었다.

물론, 그 당시에는 그 사진을 보고
내 자신이 단지 야경의 화려함과 벚꽃의 눈부심에만 시선이 향하여 있는지라
그런 시선을 단지 또 하나의 시선이라 가볍게 지나쳤으나
지금에서야 그 한컷을 담기위해 한자리에서 온갖 신경을 쏟아부었을 그에게 찬사를 보내어 본다.

메모리를 다 써버리고 그래도 뭔가 아쉬움이 남아 다시 즉석에서 사진정리를 하고,
그것도 아쉬움이 남아 다음날 한자리에서 동일한 한 장소에서 계속된 촬영을 하였다.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09:04:06 20:46:17 | Reserved | matrix | Auto W/B | 0.013 s (1/80 s) | F/2.0 | 0.00 EV | ISO-3200 | 50.00mm | Flash-No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09:04:06 20:15:55 | Reserved | matrix | Auto W/B | 0.100 s (1/10 s) | F/4.0 | 0.00 EV | ISO-3200 | 73.00mm | Flash-No

그렇게 몇시간은 훌쩍 넘어가버리고,
온천천을 산책하는 수많은이들의 발걸음 아래에서
하천의 생명력은 그렇게 잔잔한 파동을 치고 있었다.

돌을 던져 파동을 만들 수도 있겠으나
자연정화에 힘에 의해 수년동안 이루어낸 생명력을 담기위해서
나 자신도 비록 수시간이나마 그 생명력의 현장을 담아내기 위해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다.

너무나 오랫동안 하천을 응시한 탓인지,
삼각대를 접고 자리에서 일어날 무렵
지금까지 펼쳐진 물고기들의 파동들이 겹치고 겹쳐서 축제를 여는 듯한 여운으로 나에게 인사해주었다.

온천천의 생명의 현장에서.. (2009.04.05 -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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